2025년9월26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진행된 NS푸드페스타 2025에서 조항목 NS쇼핑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5년9월26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진행된 NS푸드페스타 2025에서 조항목 NS쇼핑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서울 양재에서 NS홈쇼핑이 주최하던 NS푸드페스타가 전라북도 익산으로 자리를 옮긴지 4년 만에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NS홈쇼핑은 26일 전라북도 익산 하림퍼스트키친에서 NS푸드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NS푸드페스타 2025는 NS홈쇼핑, 익산시가 공동개최했다. 이밖에도 원광대학교 RSI사업단,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시 지역업체들이 함께 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하림 김홍국 회장, 조항목 NS쇼핑 대표는 물론 정헌율 익산 시장, 송하진 전라북도 도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맡은 조항목 대표는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NS푸드페스타는 그동안 농수산축산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식탁과 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이번 축제는 먹고 보고 즐기는 자리를 넘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서울 양재에서 익산으로 축제 개최지를 옮기던 4년 전을 회상하며 감회가 새롭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저도 처음에는 김홍국 회장님께 떼를 쓰면서 내심 걱정을 하기도 했다"면서 "양재에서 잘하고 있는 것을 익산에 와서 망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해가 갈 수록 발전하는 걸 보면 익산에 오길 잘했다. 결단을 내려준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 이후 지역의 다양한 요리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요리경연대회와 요리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요리토크쇼, 부스체험 등이 주를 이뤘다.

2025년9월26일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NS푸드페스타 2025에서 요리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5년9월26일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NS푸드페스타 2025에서 요리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개막식이 끝난 뒤 곧바로 진행된 요리경연대회에는 2인1조 70팀 총 140명의 요리인들이 순백의 토크 블랑쉬(셰프들이 착용하는 요리모)를 쓴 채 식탁 앞에 도열해 장관을 이뤘다.

상금 규모는 총 1억원, 미식 간편식 부문 대상에게는 3000만원이 수여되는 만큼 참가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대회 시작을 외치는 사회자의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일제히 재료를 손질하며 요리에 몰두했다. 

60분간 요리 경연을 펼치는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요리' 였다. 참가자들에게는 익산시에서 생산된 신선한 달걀과 제철 토마토가 서프라이즈 박스에 담겨 제공됐다.

이날 쿠킹스튜디오에는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이름을 알린 유명 셰프 이미영의 쿠킹쇼도 열렸다.

2025년9월26일 전북 익산 NS푸드페스타 2025 행사장 내 익산 대표음식 시식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5년9월26일 전북 익산 NS푸드페스타 2025 행사장 내 익산 대표음식 시식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실외 행사장에는 익산을 대표하는 음식들과 식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진을 쳤다. 관람객들은 지역 대표 음식들과 식자재들을 맛보며 즐거워 했다.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부스만이 아니라 식품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부스도 꾸려졌다. NS홈쇼핑은 입점상담을 원하는 업체 관계자들을 위해 상담 부스를 차리고, 지역 업계 사람들을 맞이했다.

지역 청년사업가들도 '청년 창업페스타 2025'라는 이름의 부대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청년들은 건어물, 영양제 기반 웰니스 솔루션 사업, 전통주 사업 등 다양한 부스를 차리고 관객들과 소통했다. 익산으로 행사 주최지를 막 옮겼던 4년 전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룬 모습이다. 이같은 모습을 보면 NS푸드페스타는 비로소 전북 익산 지역사회와 제대로 융합됐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지역사회, 학계와 함께하는 것에 익숙해진 NS푸드페스타가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품게 됐다.

2025년9월26일 NS푸드페스타 2025 현장에 설치된 마스코트 마룡 인형./사진=문기수 기자
2025년9월26일 NS푸드페스타 2025 현장에 설치된 마스코트 마룡 인형./사진=문기수 기자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