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Memory Supply 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Memory Supply 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그룹이 이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공지능(AI) 행사를 잇달아 열며 대한민국 AI 전략과 협력 모델을 세계와 공유한다.

SK그룹은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고 11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퓨처테크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국내 인사들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계 AI 석학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니티 미탈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 등 해외 핵심 인사도 대거 참석한다.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특별관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집약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공개된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1월 3~4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SK AI 서밋’은 ‘AI 나우 앤 넥스트’를 주제로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구축한 AI 생태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K그룹사와 국내외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해 행사 규모를 키웠으며 부대행사로 SK텔레·앤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는 ‘SK AI 서밋 클라우드 코드 빌더 해커톤’도 열린다.

SK그룹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구축한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K-AI가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동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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