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 사진 = 교보생명
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 사진 = 교보생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2025 세계작가와의 대화’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를 초청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미타브 고시는 28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박혜진 평론가와의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워진 이름 다시 쓰기’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담은 토지문화재단과 교보생명이 후원하며 아미타브 고시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를 폭넓게 조망한다.

아미타브 고시는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나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첫 소설 ‘이성의 순환’으로 1990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격동의 역사 속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한 소설 ‘유리 궁전(The Glass Palace)’, ‘양귀비의 바다(Sea of Poppies)’, ‘연기의 강(River of Smoke)’, ‘불의 홍수(Flood of Fire)’ 등을 저술했다.

최근에는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의 원인을 고발하는 논픽션 ‘대혼란의 시대(The Great Derangement)’, ‘육두구의 저주(The Nutmeg's Curse)’ 등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존재들을 대변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설가 그리고 사상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아미타브 고시는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서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 아미타브 고시에 대해 “시간의 비선형적 구성방식을 통해 역사적 경험이 단절되지 않고 현재의 정체성과 사회 구조에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구현한 작품을 써온 작가이며 탈식민주의 문학과 생태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자연을 포함한 하위주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담아낸 그의 문학적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연 참가 신청은 대산문화재단 및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대담은 이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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