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국내 게임업계 CEO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근로시간 유연화와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문제 등에 관해 해결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목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수동 게임문화공간 펍지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등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게임업계의 이슈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여러분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용기와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해 달라"며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한 대표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김정욱 대표, 넷마블 방준혁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성준호 대표 등 게임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현안을 이야기하고, 이 대통령이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52시간 근무제 완화, 중국 정부의 불투명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문제 해결, 인디게임에 대한 지원 등 게임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됐다.
한 참가자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단기간 고강도 근무에 들어가는 '크런치 모드'가 불가피하다며,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52시간 근무제 완화와 관련, "사업자와 노동자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또한 중소 게임 업체들은 한국산 인디 게임의 해외 진출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임업계의 요청 사항도 전달됐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펍지 성수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 장태석 이사,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개발을 총괄한 김형준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직접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