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으로 나온 뿜치킹 닭다리·닭날개(오른쪽)와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닭날개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시식으로 나온 뿜치킹 닭다리·닭날개(오른쪽)와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닭날개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국내 치킨 시장의 절대 강자 BBQ가 또 한 번 새로운 히트작을 예고했다.

황금올리브치킨, 일명 ‘황올’로 국내 치킨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연 BBQ가 이번에는 치즈의 깊은 풍미와 트러플 향을 더한 신메뉴 ‘뿜치킹’을 내세워 시즈닝 치킨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BBQ는 22일 서울 종로구 BBQ치킨 청계광장점에서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뿜치킹을 맛볼 수 있는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출시 한 달여 만에 ‘황올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 뿜치킹의 풍미와 비결이 공개됐다.

◆ 비장의 무기는…네 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시즈닝’

뿜치킹은 BBQ가 지난달 25일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시즈닝 치킨이다.

고다치즈, 체다치즈, 블루치즈, 파마산 치즈 등 네 가지 치즈의 깊은 풍미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BBQ 측은 뿜치킹 출시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치킨 본연의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치즈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출시 약 한 달이 될 즈음 시식회에서 만난 뿜치킹은 첫인상부터 기존 치킨들과 차별화됐다.

바삭한 튀김옷 위로 흩뿌려진 시즈닝 가루는 입자가 크고 균일했으며, 입 안에 넣는 순간 네 가지 치즈의 풍미와 함께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이날 맛본 뿜치킹은 이처럼 독특한 향의 시즈닝이 가미돼 ‘한끼 외식’으로도 제격일뿐 아니라 ‘술안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영 BBQ 전무(오른쪽)와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br>
이동영 BBQ 전무(왼쪽)와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서영길 기자

BBQ 연구개발(R&D)센터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은 “뿜치킹 개발 과정에서 시즈닝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며 “개발 기간만 꼬박 1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장 팀장은 “(2020년 출시된) 치즐링은 시즈닝이 다소 약했다는 피드백이 있었다”며 “이번엔 원재료인 치즈를 아낌없이 썼다. 네 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한 시즈닝은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치즈 각각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조화를 이루도록 배합해 중독적인 맛을 구현하려 했다”며 “소비자 입맛의 기준이 높아진 만큼 ‘보통의 맛’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하루 2만 건 주문…“황올 인기 넘본다”

이처럼 정성을 들인 뿜치킹은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BBQ에 따르면 평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1만 건, 주말에는 2만 건에 달한다.

이는 이전 인기 메뉴였던 매운맛 시리즈 ‘맵소디’, ‘땡쇼크’보다도 빠른 속도다. BBQ 내부에서는 “단독 메뉴 기준 역대 최단기간 흥행”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장 팀장은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한 달 동안 판매한 결과) 특히 아이들과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 결과를 귀띔했다.

BBQ는 뿜치킹 흥행세에 힘입어 시즈닝만 따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장 팀장은 “다음 달 20g 소포장 시즈닝 분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감자튀김이나 콘립 등 사이드 메뉴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식회 현장에서는 “가격이 다소 높다”는 반응도 있었다. 뿜치킹은 한 마리 2만5000원으로, 경쟁 브랜드 ‘뿌링클(2만1000원)’보다 비싸다.

이에 대해 이동영 BBQ 전무는 “고급 원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 만큼, 저가 전략이 아닌 ‘품질 승부’를 택했다”며 “트러플 오일과 네 가지 치즈를 모두 넣은 만큼 프리미엄 치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이어 “BBQ의 스테디셀러 황금올리브치킨이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며 “뿜치킹이 황올의 성공 DNA를 잇는 또 하나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BQ는 뿜치킹을 계기로 ‘시즈닝 치킨의 고급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고소하고 진한 치즈 풍미에 트러플 향을 더한 뿜치킹이 과연 황올의 뒤를 잇는 ‘BBQ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nbsp;서울 종로구 BBQ치킨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뿜치킹 미디어 시식회 현장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22일 서울 종로구 BBQ치킨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뿜치킹 미디어 시식회 현장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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