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1조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0% 급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p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특히 3분기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보험 자회사로 편입된 동양·ABL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3개월간 약 13%p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70%, 은행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했다.
아울러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으로 결정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신뢰를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