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퍼시스그룹의 침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SLOU BED)가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기도 안성 소재 슬로우베드 매트리스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슬로우베드]<br>
경기도 안성 소재 슬로우베드 매트리스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슬로우베드]

슬로우베드 제품을 생산하는 슬로우베드 안성 매트리스 공장에서 올해 3월부터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이룬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부터 도입한 ‘K-RE100’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 규모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한국형 인증제도다. 총 1,080장의 태양광 패널을 갖춘 안성공장은 태양광 발전량이 공장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초과하며 K-RE100을 달성,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

연간 약 91만kWh 태양광 전력 생산이 가능한 안성공장은 지난해 12월 시운전을 마친 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52만kWh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 이를 통해 동기간 누적 156%의 에너지 대체율을 기록하며, K-RE100 기준을 충족했다.

슬로우베드는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태양광 패널 증설을 통해 안성공장을 넘어 본사를 포함한 일룸 법인 전체 전력 사용량까지 포괄해 K-RE100 달성 목표를 이어간다.

슬로우베드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전 과정에서 폐기물은 줄이고 재생자원을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순환 메모리폼 ‘레코텍폼(Recotech Foam)’은 매트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포장재 또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리배출이 가능한 패키지 디자인, FCS 인증 박스, 종이테이프, 산화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하는 등 순환형 제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이번 K-RE100 달성은 자사가 생산공정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소재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수면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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