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다양한 전자 애플리케이션과 고객들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가 프랑스 투르(Tours) 사업장에 구축될 파일럿 라인을 통해 개발하는 차세대 패널 레벨 패키징(PLP, Panel-Level Packaging) 기술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했으며, 해당 라인은 2026년 3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PLP는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첨단 자동화 칩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기술로, 소형화·고성능·비용 효율적인 전자 기기 개발의 핵심 요소다.
PLP에 사용되는 대 면적 캐리어(원형 웨이퍼 대신 대형 직사각형 패널)는 더 높은 제조 처리량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을 지원한다.
ST는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1세대 PLP 라인과 글로벌 기술 R&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PLP 기술을 개발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자동차, 산업용,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ST 제품군에 PLP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T의 파비오 구알란드리스(Fabio Gualandris) 품질·제조·기술 부문 사장은 “투르 사업장의 PLP 역량 개발은 칩 패키징과 테스트 제조 기술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발전시켜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고, RF, 아날로그, 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위해 제조 자동화, 공정 엔지니어링, 데이터 과학 및 분석, 기술 및 제품 R&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프로그램은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칩 통합 접근방식인 ‘이종 집적화(Heterogeneous Integration)’에 중점을 둔 ST의 더 큰 전략적 추진 과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투르에 구축되는 이 새로운 PLP 파일럿 라인 개발은 6000만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로 지원되며, 이는 ST의 제조 거점 재편을 위한 전사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정됐다.
CERTEM R&D 센터를 비롯한 현지 연구개발 에코시스템과의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