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31일 태양에너지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광 열(PhotoVoltaic Thermal, PVT) 복합 모듈’에 대한 국가표준(KS) KS B 8297,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열 복합 모듈」을 세계 최초로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PVT 복합 모듈은 태양광 모듈과 태양열 집열기를 결합한 형태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에너지 설비이다. 기존의 태양광 모듈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미온수 생산 또는 예열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023년까지 전세계에 설치된 PVT 복합 모듈의 보급면적은 159만m2 (822MWth / 292MWp)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약 9%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는 시장이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전기만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 열만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 각각에 대한 표준은 있는 반면, PVT 복합 모듈에 대한 표준이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존에 태양열 집열기를 제조하던 약 10개 기업이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지만, 표준이 없어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국표원은 국내 PVT 복합 모듈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 애로를 해소코자 2023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에 이어 PVT 복합 모듈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하게 됐다.
특히, PVT 복합 모듈은 전기와 열이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적용이 유리해 이번 KS 제정으로 건축물에서 새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달성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김대자 원장은 “이번 PVT 복합 모듈의 세계 최초 표준 제정은 우리 기업의 융합 신제품에 대한 시장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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