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사진)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사진=연합뉴스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사진)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삼성전자 계열사들의 업무를 조율하던 사업지원TF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문패를 바꿔 달며, 신임 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현호 부회장이 후진을 양성하는 자리로 가시기로 직접 결정하셨다”며 “사업지원TF는 임시적인 성격이 짙었으나, 이제는 상설 조직화해 사업지원실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지원실의 역할과 관련해 "사업지원TF 조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현재는 조직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업지원실 수장에 임명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수장에 임명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사업지원실의 수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임명됐다.

새로 사업지원실 수장에 오른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의 회계·재무 전략을 수립해 온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KAIST 경영과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88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이후 2004년 재무팀 상무보에 오른 뒤 삼성전자 전략지원팀 담당임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미전실이 해체된 뒤에는 삼성SDS에서 사업운영 부사장 등을 지내다 2020년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이후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지원TF 담당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또한 경영진단실장을 맡았던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사업지원TF 주창훈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사업지원TF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People)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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