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최근 3년간 손해보험 관련 피해구제 등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메리츠화재로 나타났다. 합의율도 (피해구제가 합의에 이른 비율) 업계 평균을 밑돌며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2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의 손해보험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245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보험금 지급 관련 건이 2165건으로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개별 손보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465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구제 신청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0만 건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로 환산하면 27.6건으로 흥국화재(44.3건), 롯데손해보험(29.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합의율(피해구제 접수 건수 대비 합의 건수)은 26.0%로 현대해상(2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피해구제 건수 상위 8개 보험사 평균 28.3%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합의율이다.

이와 반대로 삼성화재는 8개 보험사 가운데 보유계약 100만건당 피해구제 신청건수 7.7건으로 최저, 합의율은 31.1%로 최고를 기록하면서 가장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 상위 8개사 현황/ 사진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 건수 상위 8개사 현황/ 사진 = 한국소비자원

한편 피해 구제신청 고객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40~60대 중장년층 비율이 전체의 74.4%로 피해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종류별로는 실손보험이 42.0%(10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보험 35.5%(874건), 상해보험 7.2%(177건), 자동차보험 5.9%(144건)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비급여 등 고가의 치료를 받기전에는 가입한 보험사의 심사기준을 확인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고객에게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의무기록, 소견서 등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분쟁 발생시에 대비해 마련하고, 보험사의 의료자문요구는 충분히 설명을 들은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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