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국내 최초로 제조공정에 AMR(자율주행로봇, Autonomous Mobile Robot)을 공급한 시스콘로보틱스가 제조·물류 자동화 시장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스콘로보틱스는 현재까지 국내외 제조 현장에 1400여 대의 물류로봇을 공급하며 탄탄한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202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고 로봇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렐 차페크 ‘기술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동시에 세계 최초의 소형 부품 피킹 및 대형 랙 이송 통합형 자율주행 물류로봇 MPR(모바일 피킹 로봇, Mobile Picking Robot)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제조 현장의 완전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판교 본사에서 최광용 대표를 만났다.

시스콘로보틱스 최광용 대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AMR을 공급해 AMR의 대중화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시스콘로보틱스는 어떤 회사인가?
시스콘로보틱스는 2013년 설립돼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기업으로, 제조라인과 물류창고 전반의 지능형 물류이송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기반 제어기술을 융합해 공정간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 제조 현장에 누적 1400여대의 물류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고, 로봇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렐 차페크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혁신성과 시장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보유하고 있는 AMR 대표 솔루션은?
시스콘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술, 로봇 차상 애플리케이션 설계·제작 기술, AI 비전 인식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독자적 융합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SLAM 기반의 정밀 자율주행 기술은 복잡한 제조·물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경로 생성과 동적 장애물 회피를 지원하며, 로봇 차상 설계 기술은 다양한 공정 조건에 대응 가능한 하드웨어 구조와 제어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또한 AI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기술을 통해 부품의 형태·위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매니퓰레이터와 협동로봇의 정밀 제어를 통해 고난이도 피킹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이 결합된 MPR은 2025년 신기술로 상용화된 세계 최초의 소형 부품 피킹 및 대형 랙 이송 통합형 AMR이다. MPR은 LiDAR·비전 기반 자율주행, Tool-Change형 그리퍼, 500kg급 리프터, MES·ACS 연 동형 관제 시스템을 통합해 제조·물류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실현했다.

시스콘로보틱스의 MPR(모바일 피킹 로봇)은 AMR(차체)에 협동로봇(차상)을 결합한 형태를 띄고 있다. 고객사의 공정에 따라 차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차상이 결합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br>
시스콘로보틱스의 MPR(모바일 피킹 로봇)은 AMR(차체)에 협동로봇(차상)을 결합한 형태를 띄고 있다. 고객사의 공정에 따라 차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차상이 결합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경쟁사 대비 시스콘로보틱스의 특장점은?
시스콘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제조공정에 AMR을 공급한 기업이다. 전자부품 제조, 대형 가전, EV 배터리, 완성차 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솔루션을 공급했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환경 분석부터 자동화 컨설팅, 물류 시뮬레이션,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까지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내재화해, 외산 기술 의존 없이 설계·제작·제어·유지보수 전 과정의 기술 자립을 확보했다.

AMR 시장을 전망한다면?
지금까지 AMR은 대기업 신공장을 중심으로 도입됐지만, 이제는 기존 생산라인 확장뿐 아니라, 1·2차 협력사로의 확산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AMR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공급 구조의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시스콘로보틱스는 그동안 직접 영업부터 셋업까지 수행하는 공급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공급 체계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 확산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층에 맞는 표준형·확장 형 솔루션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콘로보틱스의 비전 및 향후 시장 공략 계획은?
시스콘로보틱스는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로봇의 플랫폼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산업 규모나 환경에 관계없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듈형 AMR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산업군별 요구에 맞게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형 AMR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화 전략은 고객이 복잡한 시스템 통합 과정 없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AM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급 방식도 점차 파트너 네트워크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과 지역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형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스콘로보틱스는 품질과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접근성과 공급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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