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8일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b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8일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일본을 찾아 양국 경제 연대와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열리는 ‘도쿄포럼 2025’ 행사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SK그룹 산하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으로, 올해는 ‘자본주의를 재고하다(Rethinking Capitalism)’를 주제로 21~22일 이틀간 열린다.

최 회장은 포럼에서 개회사와 비즈니스 리더 세션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포럼 주제에 맞춰 저출산·고령화, 불평등, 양극화, 인구 감소 등 자본주의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꾸준히 강조해 온 ‘한일 경제연대’ 등을 해법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도쿄포럼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미지=도쿄포럼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 방안은 한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과 같은 방식의 경제공동체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돼 국제사회에서 룰세터(규범을 주도하는 세력)가 되는 등 많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AI 협력 의지 역시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AI와 반도체가 (한일)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며 “SK는 환경이 마련되면 일본에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