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며 7박 10일 일정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종료 16일 만의 재출국으로 오는 26일까지 UAE·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
이번 순방은 최근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이 일단락된 이후 외교 지평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올해 이 대통령의 마지막 다자외교 일정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 경제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이어 이집트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오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카이로대학에서 연설하는 등 일정을 소화한다.
남아공에서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지속가능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순방의 마지막 국가는 튀르키예로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각종 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26일 귀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