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월풀 건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 월풀 건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미국 가전회사 월풀이 한국과 중국 경쟁 업체들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이들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풀은 ITC에 제출한 소장에서 한국의 삼성과 LG, 중국에 본사를 둔 미디아, 하이얼이 함께 자사의 ‘저상형 마이크로파 후드 결합 제품(LP-MHC)’에 관한 5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품의 수입·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월풀 측은 “월풀이 조리와 환기를 모두 제공하는 전자레인지 기술을 개척했다”면서 “경쟁사들이 불법 행위를 시작하기 전까지 미국 내 LP-MHC의 유일한 공급업체였다”고 소장에 적었다.

회사는 이날 텍사스와 뉴저지 연방 법원에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고 부연했다.

월풀 대변인은 성명에서 “경쟁사가 특허로 보호된 디자인을 도용할 때 우리의 혁신과 지적 재산권을 주저 없이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 LG, 하이얼 소유의 GE 가전, 미디아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