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우리종합계측기(대표 이강문)가 글로벌 시험기기 전문기업 DV Power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용 부하·용량시험기 ‘BLU-C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인다.
BLU-C 시리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제조·정비·재활용 등 다양한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전압 배터리 검증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800V DC, 300A, 42kW의 시험 범위를 지원하며, 7인치 터치 화면을 통해 전압·전류·용량(Ah)·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원 공급이 중단돼도 테스트를 재개할 수 있고, 설비를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하는 온라인 테스트 기능도 제공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배터리의 실효 용량과 출력 지속성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정전류(CC), 정전력(CP), 정저항(CR), 정전압(CV) 모드 및 사용자 지정 방전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시험 데이터는 장비와 소프트웨어에서 동시에 기록돼 동일 조건 비교와 반복 시험이 가능하며, 배터리를 설비에 연결한 채 테스트하는 방식도 제공해 유지관리(O&M) 과정의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다.
재활용 및 폐기 단계에서 요구되는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BLU-C는 ZVD (Zero Voltage Discharge) 모듈과 결합해 배터리를 0V까지 정전류로 방전하고, 잔여 에너지를 제거하는 2단계 절차를 구현한다. ZVD80 구성에서는 최대 60A 방전이 가능해 재활용 공정의 ‘0V 완전 방전’ 기준을 충족한다.
셀 단위 분석 기능도 지원한다. BVS (Battery Voltage Supervisor)를 연동하면 방전 과정에서 셀 전압, 인터셀 전압, 온도 등을 동시에 로깅해 셀 불균형, 접속저항 증가, 국부 발열 등 초기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상위 모델에는 BVS 포트가 기본 제공되며, 프로젝트 규모에 맞춘 확장도 가능하다.
BLU-C 시리즈는 IEEE 450·1188·1106, IEC 60896-11/-22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절차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온도 제어 방전, 조절형 알람, 자동 셧다운 등 안전 기능을 갖췄으며, 전용 소프트웨어(DV-B Win)를 통해 수치·그래프·이벤트 기록이 포함된 표준 보고서를 즉시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을 바탕으로 BLU-C 시리즈는 태양광 O&M 현장에서의 800V급 스트링 성능 비교, 배터리 재활용 라인의 0V 표준 방전, 배터리 제조 단계의 출하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용량시험과 BVS 로깅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편차가 큰 셀을 조기에 식별해 리워크 및 A/S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종합계측기 관계자는 “BLU-C 시리즈는 고전압 배터리 검증에 필요한 전기적 성능과 현장 친화적 기능, 그리고 ZVD·BVS로 확장되는 생태계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장비”라며, “표준화된 절차를 통해 실효 용량과 출력 지속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려는 모든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