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전력망 연계 탄력, 수퍼그리드 시대 오나?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15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북아를 하나로 묶는 전력연계망 사업 이른바 수퍼그리드는 청정에너지 확대, 에너지 자원 공유와 공동 개발이라는 새로운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중간 전력 계통 연계 위한 MOA 체결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한국과 중국간 수퍼그리드 사업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한국전력은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글로벌에너지연계개발협력기구(GEIDCO : Global Energy Interconnection Development and Cooperation Organization), 중국국가전망의 경영진 등과 함께 ‘한-중 전력계통 연계 사업개발 MOA’를 체결했다.

한국과 중국간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MOA가 체결됐다. [사진=한국전력]
한국과 중국간 전력계통 연계 이른바 수퍼그리드를 위한 MOA가 체결됐다. [사진=한국전력]

MOA는 국가간에 합의된 내용이나 조약본문에 사용된 용어의 개념들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당사국간의 외교교섭 결과 상호 양해되고 합의된 사항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문서를 뜻한다. 일발적으로 많이 쓰이는 MOU보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구체화해 체결한 계약인 셈이다.

MOA를 맺은 중국국가전망은 중국 최대 전력회사로 자국내 88%에 해당하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 기간 중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추진된 이날 MOA는 한-중간 전력계통을 연계하고 에너지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운영위원회와 공동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추가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중국 국가전망, 일본 소프트뱅트, 러시아 로세티와 4사간 MOU를 체결해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MOA를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전력계통 연계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할 계획이고, 한-중 전력망 연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동북아시아의 청정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는 중국 국가능원국과 포괄적 에너지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해 수퍼그리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