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BIPV 활용해 학교 외벽 개선 추진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3.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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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이하 BIPV)을 활용해 건물 외관 디자인 개선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병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에 건물이 밀집해 있는 국내 여건 상 BIPV는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건물 마감재로의 미적 다양성과 마감재 절약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KCL,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학교 구축' 업무협약 체결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BIPV의 상용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교육청은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이하 KCL)과 ‘친환경 디자인의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진행된 이번 협약은 학교 환경의 디자인 변화를 추구하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학교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외벽에 ‘친환경 디자인의 BIPV’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며,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과제인 ‘학교 건물일체형 태양광 제품 및 융합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3개년동안 서울 관내 학교 2개교에 약 30kW급 정도의 BIPV 시스템을 지원해 친환경 디자인의 외벽개선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KCL의 학교 건물일체형 태양광 제품 및 융합 시스템 개발 예상자료 [그림=KCL]

올해는 사업 진행 첫 단계로 서울시 노원구에 소재한 월계중학교 외벽개선 사업에 다양한 디자인의 BIPV 시스템을 적용해 학교 외벽을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하게 된다. 학교 외관에 맞는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외벽형 컬러 BIPV를 통해 심미성을 높일 예정이며, 블라인드형 BIPV를 활용해 창호일체화 블라인드 제품과 블레이드 조립방식을 통한 다양한 창호 대응 제품을 생산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옥상 난간이나 가림막 등 비교적 가벼운 구조물에는 지지되는 부분을 위한 경량화 제품을 활용할 전망이다.

서울시 교육청과 KCL은 설계 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사용자 참여 디자인을 적용해 환경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앞장 설 계획이다. 그 밖에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체험교육을 확대해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이고 학교운영비 가운데 전기료 부분의 절감을 추진할 전망이다. 30kW급 BIPV의 연간발전량은 약 47.714kW로 예상되며, 학교에서 연간 사용하는 총사용 전기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학교 외벽개선에 적용함으로써 학교 환경을 새롭게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경험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함께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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