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생에너지 성장의 8할은 태양광·풍력이 견인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0.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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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에 따른 급격한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8-2023 재생에너지 분석 및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상 최대치 178GW 기록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에너지전환의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IEA의 ‘2018-2023 재생에너지 분석 및 예측’ 보고서가 발표돼 에너지 보급 현황 및 시장 전망의 이해를 돕고 있다.

I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사상 최대치인 178GW를 기록했으며 태양광과 풍력이 성장의 약 80%를 견인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2018∼2023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1TWh 이상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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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78GW를 기록했다. [사진=dreamstime]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78GW를 달성한 전 세계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작년 대비 4% 증가했으며 누적 2,322GW 기록했다. 태양광은 2016년 대비 30% 증가한 97GW가 신규 설치돼 모든 신규 설비 중 1위를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주도했다. 중국이 이 부문에서 53GW로 1위를 차지했다. 풍력은 중국과 미국 설치 축소에 따라 2년 연속 감소해 43.7GW가 신규 설치됐고 수력 25GW, 바이오 7.2GW, 지열 0.6GW, 태양열 0.1GW가 신규 설치됐다.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316TWh로 전체의 25% 차지했으며, 수력 4,080TWh, 풍력 1,145TWh, 바이오 531TWh, 태양광 460TWh의 발전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소비 중 열 부문은 전체의 10%, 수송은 3%를 차지했다.

2018~2023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는 1TW가 넘는 용량인 1,069GW가 설치돼 2023년 누적 3,391GW에 도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보급가속화 시 25% 증가한 1.3TW가 추가 설치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은 가격하락 가속화에 힘입어 전체의 약 54% 수준인 575GW의 신규 설치가 예상되며 가정용 태양광 보급 확대에 따라 분산발전형이 태양광 설치의 약 절반 수준인 256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뒤이어 풍력 324GW, 수력 125GW, 바이오 37GW, 기타 8.3GW가 설치될 전망이다.

2018~2023년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예측 발전량은 37% 증가해 총 8,641TWh에 도달할 것이며 전체 발전량 비중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35%로 태양광의 증가폭이 가장 크나 전체 구성 비중은 2017년과 변동 없이 수력이 53%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2023 재생에너지 분석 및 예측’ 보고서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재생에너지의 성장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태양광, 발전량은 수력 그리고 소비 부문은 바이오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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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은 지난해 설치량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기술 및 가격경쟁력 향상과 강력한 정책 실행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와 안정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3020’ 발표 후, 정부정책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1배 증가한 1.65GW의 설비가 보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전체 대비 90%를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1.74GW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46.5MW, 하반기 664.4MW로 합계 1210.9MW가 보급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899.9MW가 설치돼 무난히 목표 달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풍력발전 누적용량은 1.2GW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해상풍력은 제주탐라해상풍력 30MW를 포함해 35MW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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