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인테리어·유리·바닥재’ 사업 분리...신설법인 KCG 설립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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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사회서 기업분할 승인, 2020년 1월 공식 출범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KCC가 기업분할을 통해 종합건축자재 기업과 신소재 화학기업이라는 두 회사로 분리된다.

KCC(대표 정몽익)는 7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분할 안건과 신설법인 설립 안건을 공식 승인했다고 7월 12일 밝혔다. 장기적 성장 추구, 주주 가치 극대화, 책임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라는 게 KCC의 설명이다.

KCC가 기업 분할을 통해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된다. [사진=KCC]
KCC가 기업 분할을 통해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된다. [사진=KCC]

이에 따라 KCC는 유리 사업부문, 홈씨씨인테리어 사업부문, 상재(마루·타일 등) 사업부문을 떼어내 신설법인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명칭은 KCG(가칭)로, 2020년 1월 1일을 기해 출범한다.

분할 방법은 단순 인적 분할이다. 또한 KCC와 KCG의 분할 비율이 순자산 비율인 약 0.84 : 0.16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KCG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이르는 중견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KCC의 유리·인테리어·상재 매출을 감안할 때 KCG의 매출 규모는 약 7,400억원 수준이다.

존속회사인 KCC의 경우 남아 있는 실리콘, 도료,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소재 화학기업의 길을 걷는다.

KCC 관계자는 “지난 4월 세계적 실리콘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 인수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등의 분야에서 B2C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분할을 계기로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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