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다.
![중국 BYD 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QIN [사진=BYD]](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1911/35180_29868_1313.jpg)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9월에 판매된 중국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 8월에 이어 계속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보조금 축소까지 겹쳐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이 줄어들어 전기차 시장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월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4GWh로 전년 동월 대비 30.7%나 급감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로 전환됐다.
유형별로는 BEV와 PHEV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급감하면서 전체 사용량 감소세를 주도했다.
9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5.1% 줄어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중에서도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 BEV와 PHEV 판매량이 대거 감소한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BEV는 3개월 연속, PHEV는 5개월 연속 감소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대거 줄어들었다. HEV가 지난 5월에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전체 판도를 바꾸기엔 한참 역부족이라는게 SNE리서치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체 사용량은 늘었다. 2019년 1~9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올해 남은 기간으로 보면 2019년 연간으로는 2018년보다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등 시장 위협 요인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전기차 판매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누적 배터리 사용량 성장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SNE리서치는 “여기에 더해 미국 시장도 계속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업계의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국내 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상황을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주도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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