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솔라에너지, 차별화된 다품종 BIPV 공급 위해 R&D 적극 투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1.03.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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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형부터 컬러, 디자인형까지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춘 BIPV 공급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기조 아래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전원, 마이크로그리드 등 새로운 에너지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기존의 중소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해외, 그리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 그러나 최근 그린뉴딜, RE100,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등으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중견·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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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솔라에너지 조근영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스케이솔라에너지 조근영 대표는 “BIPV 시장 특성상 맞춤형의 차별화된 다품종 제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맞는 산업”이라며,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국내 태양광 초기 시장 때부터 활약한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7년에 창업했다. BIPV 전문기업으로 적극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스케이솔라에너지가 공급 중인 BIPV 제품의 특장점은?

당사의 우수한 R&D 인력을 통해 많은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컬러 및 패턴과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한 심미적 기능 △양면 수광 및 갭리스(Gap-less)를 적용한 고효율 기능 △공동주택용 태양광 루버와 경량 미니 태양광 모듈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갖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일반적인 BIPV 제품에 건축물의 심미적인 효과를 부각시키고자 다양한 색상구현과 질감효과를 가미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단면제품 대비 20~30% 발전량 상승이 기대되는 양면 수광형 제품과 출력향상을 위한 Gap-less BIPV를 확보했다. 또한, 공동주택의 유효면적 활용을 목표로 에어컨 실외기창 용도로 설치되는 루버창과 기존 베란다에 적용이 가능한 응용제품 등이 있다.

BIP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기존에는 벽돌이나 시멘트가 주였다면, 최근 건축 외장재는 글라스(Glass)를 기반으로 하는 커튼월 및 창호형 외벽에서부터 칼라 강판, 징크 소재에 이르기까지 그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화되고 있다. 더불어 건물의 에너지 성능이 점차 이슈화 되고 있어 채광이나 단열 등의 다양한 성능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BIPV 제품이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자인형 제품을 통한 다양성 확보와 적용 형태에 따른 단열 및 채광 등 건축자재로서의 성능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건물에 태양광 모듈을 덧붙이는 제품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일체화 제품으로 판단될 수 있는 전기적 성능을 가진 건축자재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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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솔라에너지가 천안축구센터에 시공한 BIPV [사진=에스케이솔라에너지]

최근 다양한 BIPV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데 제품 개발 내용이 있다면?

기존 BIPV 개발은 주로 효율 상승을 위한 방열이나 고 투과성 소재 및 공법에 집중이 됐다면, 최근에는 창호 및 커튼월 등의 단열 기준이 강화됐으며, 단순 효율이 아닌 심미적 요소의 중요성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창호 및 커튼월에 적용하기 위해 고단열 기술을 접목한 ‘창호형 BIPV’를 비롯해 현재 BIPV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컬러 BIPV 모듈’ 및 패턴 글라스가 적용된 ‘디자인형 모듈’을 주요 BIPV 아이템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장 상황에 부합할 수 있도록 BIPV와 미디어 파사드를 일체화한 미디어 파사드형 BIPV 모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등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과 의견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대부분의 민간건축물도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건물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 입면이나 지붕, 창호, 차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BIPV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BIPV의 경우 다양한 성능 및 디자인을 요구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이다 보니 높은 단가라는 진입장벽이 있다. 현재는 국가 정책에 따라 의무화 가점이나, 지원사업의 가중치 등을 부여하고 있으나 소비자 니즈에 따라 같은 BIPV 모델이라도 제품 및 시스템의 단가 차이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기존의 의무화나 지원제도를 단순이 BIPV, BAPV 구분이 아닌, 디자인적 요소가 적용된 제품 및 시스템의 등급과 성능, 기능성 제품들의 등급을 구분해 지원 가능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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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솔라에너지가 태안군립중앙도서관에 시공한 BIPV [사진=에스케이솔라에너지]

BIPV 제품의 O&M 포인트는?

에스케이솔라에너지에서 제조 중인 BIPV 제품은 건축물에 적용되는 일체형 모듈이기 때문에 모듈 자체에 고장 및 불량 발생 시 일반 태양광 모듈 유지보수 장비를 이용한 외장재 해체 및 모듈 분리가 필요하다. 이는 수십 배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당사는 이를 최소한의 확률로 극복하고자 다양한 봉지재 적용을 통한 내구성 강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어떤 제품이든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ICT 기술을 비롯한 O&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와 협업에 있는 내용이나 필요한 정책 지원 사항이 있다면?

2025년 민간까지 확대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대응에 있어 건설사 및 창호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아파트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루버일체형 BIPV, LED 일체형 BIPV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강화되고 있는 단열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고단열 창호형 BIPV 모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BIPV 시장에 대한 평가와 대응 전략은?

BIPV 세계시장은 연평균 약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1년 BIPV는 원부자재에서 설치 및 운영까지의 전체 시장이 약 40억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BIPV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이나 유럽은 진화되고 세련된 설계능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BIP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점차적으로 지붕형에서 글라스 타입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2025년 전·후로 글라스 타입이 지붕타입의 점유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BIPV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BIPV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장비 및 설비 투자를 통해 고효율 및 앞선 디자인의 독자적인 BIPV 기술을 확보해나갈 것이다. 또한, 다양한 ICT 및 시공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구축 및 특허, 우수조달 제품 등의 확보 등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집약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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