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디지털화 시작!… 지능형 공정 시스템 적극 보급 등 1,586억 투입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4.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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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1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뿌리산업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2일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인 프론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2일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인 프론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산업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뿌리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뿌리산업의 디지털화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뿌리산업의 범위도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로봇, 센서, 정밀가공 등 첨단기술로 확장개편된다. 성 장관은 “올해안에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며, 이에 맞게 정책 지원체계도 새롭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형, 단조, 용접, 열처리의 4개 뿌리조합 이사장 등 뿌리업계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프론텍 대표이사, 로봇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고, 실행계획 발표를 계기로 산업부·중기중앙회·생산기술연구원·로봇산업진흥원간 뿌리산업 디지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행계획은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과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분야에 올해안에 총 1,586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뿌리공정에 지능형 공정 시스템, 스마트공장, 지능형 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 등이 적극 보급되고, 명장(名匠)의 숙련기술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도 신규 구축된다. 아울러 반월시화, 대전 평촌 등 뿌리기업 집적 단지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디지털 단지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원심주조 기반의 경량 휠 제조기술 △무용접 일체형 단조기술 등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R&D 지원은 지난해 264억원에서 385억원으로 대폭 확대되고,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 △인공 주물사 보급 확대 등 뿌리산업 특화단지별 특성을 감안, 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도 지원한다.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 기업지원 차원에서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 확대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밀크런 방식의 원자재 공동조달 시스템을 확대해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도 나선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방문한 프론텍은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과 지능형 공정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약 20% 이상 향상시키고, 여성근로자가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해온 혁신적인 뿌리기업이다. 성 장관은 “프로텍과 같이 선도적인 공정 혁신을 경주해온 뿌리기업들이 수출 규제와 코로나 19 충격 등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신속히 회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자금애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뿌리공정 디지털화 관련 예산 지원 확대 등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건의를 했으며, 성 장관은 동 건의 사항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실행계획 발표를 계기로 산업부, 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은 뿌리산업 디지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화 관련 정책 수립, 업계수요 발굴, 기술 지원, 로봇 보급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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