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태양광 시장 모델-에너지협동조합] 시민들 모여 산단 태양광에 투자하고 있는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6.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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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수익 20년간 안전하게 보장해 참여 문의 이어져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협동조합을 결성해 산단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울산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울산광역시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 공장 지붕형태양광 임대사업 등에 투자해 배당금 수익으로 출자금 연리 8%, 펀드 연리 5%를 받고 있다.

중산일반산업단지 지붕형태양광 임대사업은 2020년 하반기에 부지를 확보해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과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등 총 4개 조합이 모여 투자를 진행한 사업이다. 약 400kW 용량으로 1개 조합 당 100kW 미만으로 4개 조합이 힘을 모았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배병준 이사장은 “시민 92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산단 공장 지붕형태양광사업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나머지 절반의 사업비는 한국동서발전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이 투자한 울산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 공장 지붕형태양광. 배당금 수익으로 출자금 연리 8%, 펀드 연리 5%를 받고 있다. [사진=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이 투자한 울산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 공장 지붕형태양광. [사진=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은 울산시와 MOU를 맺은 9개의 조합 중 가장 활발하게 공공기관, 공유부지 태양광임대사업 부지를 발굴하고 있는 조합이다. 부지가 확보된 경우 다른 에너지조합이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경남에 있는 에너지조합 설립과 발전소 건립을 지원했고, 올해도 울산광역시 농공단지에 부지를 확보해 다른 에너지조합의 발전소 건립에 도움을 줬다. 현재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은 에이치에너지가 운영하는 ‘모햇플랫폼’에 참여해 태양광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이 산단 지붕형태양광을 선택한 건 가중치, 인허가 등에서 다른 분야 태양광보다 사업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서다.

배 이사장은 “지붕형의 가중치(1.0~1.5)가 임야(0.5)나 일반부지(0.8~1.2)보다 높기 때문에, 전기 판매가격이 가장 높고, 한전계통이 용이하며 민원이 거의 없다”며, “향후 공장에 기부채납을 했을 때, 기업에서 직접 전기를 쓰거나 판매하며 기업의 RE100 이행이 수월해 지붕형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사업성 덕분에 조합원들은 1년에 4번 배당금을 빠짐없이 받고 있다. 배 이사장은 “지속적인 태양광발전(임대)사업을 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자금”이라며, “첫 시작은 국비와 시비 50%가 들어갔다면, 그 후 사업들은 순수하게 조합과 동서발전, 때로는 조합 출자금이나 PF, 대출 등을 활용해 갈수록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이 투자한 울산시민가상발전소 14호.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의 배당금 수익은 은행 이자보다 높고, 20년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받을 수 있어 조합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이 투자한 울산시민가상발전소 14호.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의 배당금 수익은 은행 이자보다 높고, 20년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받을 수 있어 조합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수익 보장으로 조합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배 이사장은 “현재 펀드 수익 만해도 연 7% 정도로 상향해서 주고 있다”며, “은행 이자보다 높고, 20년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받을 수있어 조합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마다 계약시장에서 20년간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배당수익을 분배하고 있다”며, “조합의 운영비와 위탁을 했을 경우에는 위탁운영비와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비, 부지에 대한 임대료 등을 지급하며 남은 금액은 재투자한다. 협동조합에 탈퇴하는 조합원들에게는 기간에 따라 원금 이상 해당하는 환급금을 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붕형태양광 사업은 공장주나 건물주를 설득하는 게 성공의 열쇠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 또한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는 건물주와 꾸준하게 소통하며 지붕형태양광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배 이사장은 “임대료가 너무 적다는 사람도 있고,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여름에는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보온의 효과를 준다며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며,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은 최대한 다른 곳보다 임대료를 더 많이 지급하려고 노력하는 등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은 공장주와 건물주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누수에 대해서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 이사장은 “홑강판을 하나 더 설치하고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무타공 공법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사업시작 첫 해에는 임대료를 더 지급하면서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에 협의해서 지붕 보수를 할 수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프렌츠에너지협동조합은 지붕형태양광사업 외에도 산단 내 수직형 풍력 도입 등 재생에너지 시설기반 확충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 내 공장 지붕 부지를 대량 확보해 자산운용사, 에너지절감 기업, 수직형 풍력 제조업체, 발전자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정부 출자금과 시민 자금, 기업자금 등 여러 경로의 자금을 활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배 이사장은 “나아가 향후 기업의 RE100 이행을 도울 뿐 아니라, 정부의 햇빛두레사업 등 주민참여 사업에도 참여해 조합원들의 다양성과 수익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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