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라오스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 약정 체결… 수상 태양광 보급 협력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7.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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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라오스 에너지광산부·공공사업교통부와 릴레이 미팅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국내 녹색산업체가 라오스에서 수상 태양광 발전, 매립가스 발전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녹색산업 수주지원단(단장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라오스 현지에 파견했다.

금한승 단장은 포싸이 사야손(Phoxay Xayason)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7월 12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양자회의를 진행했다.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지난 13일 오후 비엔티안 천연자원환경부에서 분캄 워라찟(Bounkham Vorachit)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을 만나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양측은 한국기업이 라오스에서 추진하는 3,6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에 적극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 단장은 같은날 열린 남파송 무앙마니(Ngampasong Muongmany)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양자회의에서 무공해차 보급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와 협의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산업 및 전기차 보급에 관한 추가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분캄 워라찟(Bounkham Vorachit)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13일 면담에선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추진 중인 매립가스 사업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매립가스 발전을 통한 연간 22.5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금 단장은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겠다”며, “저탄소·녹색 신산업 분야로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상반기 동안 총 16개국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폐기물에너지화, 하수처리장 건설 등에서 10조 1,5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와 수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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