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산업부 에너지ODA로 온두라스에 배전자동화 센터 구축한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8.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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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전자동화시스템 기술력, 중남미에 첫발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선진국형 ODA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사업이 온두라스에서 첫 삽을 떴다.

‘온두라스 중남부지역 배전자동화 시스템 기반 계통운영 선진화 지원’ 착수식 [사진=KIAT]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이하 KIAT)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온두라스 중남부지역 배전자동화 시스템 기반 계통운영 선진화 지원’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KIAT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ODA)의 일환으로 국내 배전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손실이 심한 온두라스의 안정적인 전력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온두라스 중남부 지역에 배전자동화 시스템과 배전계통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기자재 지원과 함께 기술이전 및 교육훈련도 진행해 지속가능한 운영을 돕는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 이행의 의미도 있다.

정부는 KSP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온두라스의 전력 문제 해소를 위한 배전자동화 기반 계통보강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KIAT는 동 사업으로 정부 제안을 실천하는 한편, 향후 국내 기업이 온두라스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정부제언–무상ODA–유상ODA’로 연계되는 선진국형 ODA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수식에는 주온두라스 한국대사관 성문업 특명전권대사와 온두라스 에릭 테자다 카바잘(Erick Tejada Carbajal)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업으로 온두라스 해당 지역의 정전시간이 약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 높은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정부의 전력손실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T 민병주 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 기술이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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