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에서 친근한 태양광이 되기 위한 첫 걸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8.24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너지공사 조창우 부장, 태양광 디자인 공모전 통해 '시민친화형 태양광으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공모전과 관련 일단의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부서 신입직원이 극구 반대했다. 그렇게 되면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찾고자 어떤 제약도 없는 열린 공모전이 마련된 것이다” 서울에너지공사 조창우 햇빛발전부장의 전언이다. 태양광 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태양광을 소재로 어떤 디자인이 소개될지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조창우 햇빛발전부장은 태양광이 좀 더 시민과 이웃하고 친근해지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에너지공사]

디자인 공모전을 주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서울에너지공사의 신재생사업처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태양광, 연료전지, 전기차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속 햇빛발전부는 태양광에너지를 중점적으로 보급하고 확대하기 위한 부서로 서
울시 공공부지를 시작으로 시민친화 태양광을 설치하고 보급하며 나아가 각 지역과 연계하는 지역협력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에너지 복지 및 시민편의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된 사업이 태양광 보급이다 보니 좀 더 시민과 이웃하고 친근해지려는 노력이 요구됐고,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사업의 하나가 디자인공모전이라 판단했다.

시민 친화형이라는 주제가 인상깊다. 구체적 의미는?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지만, 아직까지 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한 다른 친환경에너지들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태양광에너지가 일상생활 곳곳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근한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와 태양광의 접목’이라는 주제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공모전과 관련, 전반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번 공모전의 모집분야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제품 디자인과 태양광 모듈을 상징하는 캐릭터 디자인, 미니태양광 보급에 대해 설명해주는 웹툰 등 총 3가지 분야이다. 참가자들은 추가적으로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UCC 동영상을 제출할 수 있고, 수상여부와는 상관없이 노력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8월 14일부터 21일까지고, 수상작들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2017 서울 태양광 엑스포’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서울시의 다른 태양광관련 공모전 수상작들과 함께 전시회를 꾸밀 예정이다.

모듈 디자인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어떤 디자인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인가?
발전사업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태양광 모듈이라고 하면 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획일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BIPV처럼 색깔이나 모양이 다양한 모듈들이 많이 상용화 되었고, 최근에는 투명한 태양광 모듈까지 개발된 상황이다.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디자인부터 획기적인 아이템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디자인까지 태양광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시작단계인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공모전 참가자들에게 “한계를 두지 말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공모전 이외에 하반기 계획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공원 주차장 등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발전수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으로 IT기술을 이용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기여 하고자 한다. 또한, 신사업부에서는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와 연료전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미래를 만들어가는 서울에너지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