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 없는 주간 운영,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훈련도 병행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9.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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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기차 시승 체험 등 친환경 교통수단 권장 캠페인

[Industrynews 박관희 기자] 서울 도심에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가 만들어진다. 서울시가 오는 9월 24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7'로 정하고 9월 22일인 세계 차 없는 날이 속한 9월 셋째 주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가 18일부터 24일까지를 차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차 없는 주간인 9월 18일부터 24일까지는 자동차 이용 자제를 권장한다. 마지막 날이자 차 없는 날인 24일에는 세종대로와 잠수교에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차 없는 주간에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지하철·버스·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19일에는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반기에 발표한 '서울형 미세먼지 고농도시 비상저감조치'를 가정한 모의훈련이 실시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단기적 미세먼지 농도 감축을 유도하는 조치다. 서울시가 차 없는 주간에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자동차 운행제한이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에서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차량 운행 2부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주차장의 경우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며, 주차장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자율 참여를 독려하는 등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에는 서울시 등 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되어 공무원은 물론 일반 시민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24일에는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서울이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이날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수교(남단~북단)는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24일에는 차 없는 날이 운영되고, 전기차와 경유차 배출가스 비교 시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사진=서울시]

이날 차 없는 거리인 세종대로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대중교통과 승용차 면적 비교, 인간 글쓰기(CAR FREE SEOUL), 전기차와 경유차 배출가스 비교 시연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은 시청 신청사 서편 기념식장에서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은경 환경부 장관, 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위원장, EU 대표부 대사들,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차 없는 날을 기념하고,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확산 추세에 따른 ‘서울 전기차시대 공동선언'도 있을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광화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시민들이 맘껏 걸을 수 있는 보행축을 연결하고, 차 없는 거리를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민들께서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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