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량 위한 맞춤형 기상예보 제공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3.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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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은 기상의 변화에 민감한 변동성 에너지원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정확한 기상정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햇빛이나 바람을 통해 전기 생산이 늘어나면서 발전량 예측에 기상정보의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에코브레인, 기상정보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컨설팅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변동성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에 있어 기상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기상예보와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과 주목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코브레인 이영미 대표를 만나 친환경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봤다. 

에코브레인은 지난 2009년에 창업한 기상 융합 서비스·IT 기업이다. 기상예보와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대표적 기업이다. 기상사업자 또는 기상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날씨 예보만을 생각하는데 에코브레인은 날씨예보를 전달하기보다 날씨정보에 추가 정보를 더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기상예보와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여러 고객들에게 솔루션 제공과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브레인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코브레인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는 건설사업으로 인한 기상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영향 예측을 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밖에 기상 관련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하고 있다. 

에코브레인 이영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코브레인 이영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E-on solution,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 위한 맞춤형 기상예보 시스템
에코브레인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솔루션’이다. 앞서 언급한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보 기술’을 핵심 기술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원이 가진 기상정보의 잠재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보 기술은 특정 태양광발전 단지 또는 풍력발전 단지에 해당하는 맞춤형 기상 예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예보하는 기술이다. 햇빛과 바람은 변동성 에너지원이기에 항상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에코브레인은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가상발전소(VPP) 통합 운영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와의 연계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기관과 공기업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에너지와 같은 대기업에서 신규 사업 수행을 위해 에코브레인의 솔루션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에코브레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보 시스템인 ‘E-on solution’을 통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의 실시간 발전량을 예측해 제공하고 있다. E-on solution은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계통 연계를 위해 한국전력거래소와 함께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기상상태에 따라 변동성이 큰 에너지원인 바람과 일사량을 예측하고 기상예측 정보에 발전기 및 발전 단지 정보를 적용해 발전단지별 발전량을 산정한 후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시점부터 향후 48시간까지의 단기 및 중기 발전량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6시간 이내의 단기 예측정보는 5분 간격으로 예측되어 10분마다 업데이트 되며, 6~48시간의 중기 예측 정보는 1시간 간격으로 예측하고 1시간 마다 업데이트 된다. 

에코브레인의 E-on solution 구축 사례 모습 [사진=에코브레인]
에코브레인의 E-on solution 구축 사례 모습 [사진=에코브레인]

기상정보 활용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 응용 정보 제공
기상정보는 생활 곳곳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날씨예보는 물론 농업이나 어업, 관광업, 에너지사업, 전기차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핵심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에코브레인의 기술력과 시스템은 국내 에너지 분야와 기상산업 분야에서 이미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기상과 환경, 에너지 정의 가치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정보분석, 신기술 개발,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깊은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축적된 기상데이터와 관련 노하우 및 경험은 에코브레인만의 강점이다. 에코브레인은 앞서 언급한 에너지 관련 예보뿐만 아니라 농업에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과의 협업으로 서리나 냉해 등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상요소를 분석해 제주지역 농업분야에 적용해 서리발생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위해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추진 필요
재생에너지 확산 및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인데 현재까지는 국회에 표류중에 있다. 소규모전력중개사업은 신재생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등을 이용해 생산한 소규모 전력을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새로운 전력사업이다. 소규모전력중개사업이 추진되면 신재생 발전 사업의 전기 판매가 원활해지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중개사업자’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에너지 비즈니스는 전기 생산뿐만 아니라 발전량 예측을 통한 효율적 사용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거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의 전력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은 수익창출의 큰 역할을 할 기술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에코브레인은 관련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으며 제주도에서 실증 활용 중에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서는 에코브레인은 E-on solution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을 예측 관리하고 있다. [사진=에코브레인]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서는 에코브레인은 E-on solution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을 예측 관리하고 있다. [사진=에코브레인]

기상정보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
에코브레인은 올해 기상정보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산 분위기에 따라 용량증설과 발전전력의 품질에 대해 국내 여러기관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기상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보급 확대할 예정이다. 발전량 예측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분산전원 제어, 통합 EMS 개발 등 에너지사업의 기조에 맞춰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며, 재생에너지 관련 앤드유저들이 기상정보자료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브레인은 전기차와 관련한 기상예보 플랫폼도 구축 상용화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인데 이들 배터리는 기온이나 풍속, 일조량 등 기상 상태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기상정보 예보 시스템을 통해 기상상황이 반영된 전기차 배터리 예측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에코브레인의 핵심 기술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상정보의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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