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HDC와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 나선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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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및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 건설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화에너지(대표 정인섭)와 현대산업개발(HDC)(회장 정몽규)이 통영 천연가스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11월 5일 삼성동 HDC 사옥에서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 5,269㎡의 부지에 1,012㎿(원전 1기 규모, 약 80만 가구 사용 가능)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11월 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HDC 사옥에서 HDC와 한화에너지가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HDC 정몽규 회장(가운데 왼쪽),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가운데 오른쪽), HDC 유병규 부사장(왼쪽), 한화에너지 김영욱 상무(오른쪽)가 참석했다. [사진=한화에너지]
11월 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HDC 사옥에서 HDC와 한화에너지가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HDC 정몽규 회장(가운데 왼쪽),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가운데 오른쪽), HDC 유병규 부사장(왼쪽), 한화에너지 김영욱 상무(오른쪽)가 참석했다. [사진=한화에너지]

양사는 협약을 통해 HDC는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사업을 맡고, 한화에너지는 연료공급사업(LNG직도입)을 맡아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휴 부지 개발 등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 합의서를 통해 한화에너지는 LNG 직도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 및 다양한 공급처를 비교 검토해 경쟁력 있는 연료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 정인섭 대표는 “이번 천연가스 발전사업은 회사의 비전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와 석탄 기반 열병합발전사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며, “HDC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 정몽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으로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예상되며, 지역경제 발전 등 통영의 미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에너지전문기업인 한화에너지와의 사업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통영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는 2020년 12월말까지 산업통장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받아 약 3년여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4년 초 상업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사업 참여는 한화에너지가 무공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사업에까지 진출함으로써 기존 태양광 발전 Value Chain(발전소 개발-O&M -ESS-전력리테일 및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 제공)의 강화와 함께 명실상부한 ‘Global Energy Solutions Provider’로서의 회사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천연가스복합화력 발전소는 대규모 공동 개발 사업으로 LNG 직도입, 발전소 개발, 건설 및 상업운전 등으로 한국 대기업 간 대표적인 공동개발 사례가 될 것이며, 양사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양질의 스팀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운영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O&M사업, ESS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 지역 전력 리테일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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