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화큐셀이 경남 합천댐에 41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댐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인허가가 완료된 수상태양광발전소 중 최대 규모이다.
지난 8월 한화큐셀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한 이번 수상태양광발전소와 관련해 한화큐셀은 11월 4일 최종 개발 승인이 완료되며,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11월 12일 밝혔다.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약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합천군 인구 4만4,434명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지 활용까지 염두한 계획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는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합천호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발전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번 수상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한 고온, 다습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Group)이 지난해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으로 1%의 면적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이 404GW에 달한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04기(1GW급 발전소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는 약 521T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2019년 유럽 전체 전기 사용량인 3446TWh의 16%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며, 세계 6위 전기 사용국인 우리나라의 2019년 연간 전기사용량인 553TWh에도 육박한다. 세계은행은 수상태양광이 육상태양광, 건물태양광에 이어 태양광 발전의 3대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큐셀 김희철 대표는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에 집중해온 한화큐셀은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 수립 이후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풍력사업 등을 추진 및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첨단소재부문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업해 그린수소 사업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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