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전국 최초로 ‘전 공원 제로에너지’에 도전한다. 양천구는 7월 8일 2050 탄소 중립 실현 및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해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은 구 내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마을 마당, 쉼터 등 126개소의 전 공원이 대상이다.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공원에 태양·바람·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간다는 비전이다.
‘지속 가능한 공원,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조성
구는 2021년 6월, 신정4동 새뚝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을 설치해 ‘양천구 제1호 제로에너지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7월에는 신월4동 꿀벌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 스마트 안내판 1개, 스마트 벤치 2개 등을 설치해, 제2호 제로에너지공원으로 추가 전환한다. 구는 두 어린이공원의 에너지자립 시행으로 연간 약 643kg의 CO₂를 절감하고, 연간 약 97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5월 양천공원이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하는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원받는 9,000만원의 예산도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통합놀이터 파고라 및 책쉼터 지붕에 5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공원 내 책쉼터와 키지트, 공원등, 실개천 등의 에너지 자립을 도모한다. 구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약 34%의 에너지 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870만원, 연간 CO₂절감량 약 25,295kg, 연간 약 3,833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신정3동 계남공원 야외무대 재정비 시, 건축물 상부에 2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야외무대 및 공원등, 화장실 등의 에너지자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690만원, 연간 CO₂절감량 약 9,383kg, 연간 14,322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Zero Energy Park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향후 10년의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이 마무리 되는 2021년 하반기에 ‘제로에너지공원 선언식’을 개최해, ‘지속 가능한 공원,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양천구 김수영 구청장은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통해 현재 0.5%의 저조한 에너지자립률을 100%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원의 에너지 자립추진을 발판 삼아 양천구 전역이 에너지 저소비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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