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넥스, “식품업계 디지털전환 첫 수는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2.0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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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패러다임 바꾸는 스마트팩토리 속속 도입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신년 식품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세게 불어 닥친 디지털 바람을 식품업계도 더 이상 바라만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보다 빠르게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제조업체의 여러 사례가 있기에 도입에 있어 부담도 적다.

실제로 유수의 식품 대기업들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 라면·만두 등의 간편식, 과자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생산관리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돌입했다. 

코그넥스 바코드 리딩 로봇 [사진=코그넥스]
코그넥스 바코드 리딩 로봇 [사진=코그넥스]

스마트팩토리는 상수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공정 및 검품과 검수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식품업계의 경우 효율의 극대화 외에도 검수 과정의 고도화를 통해 식품업계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이물질 혼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서두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 및 검수 과정의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바로 머신비전이다. 머신비전은 공정 자동화에 필수 요건으로 사람에 의한 품질관리가 아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계를 통해 관리 및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용 머신비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코그넥스코리아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이미 머신비전 솔루션을 적용해 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식품기업 유니레버의 독일 안스바흐(Ansbach) 공장에서는 소시지 생산 라인에 코그넥스의 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포장 작업 공정을 자동화로 전환해 작업 및 생산 능력을 향상시켰다. 코그넥스의 비전 시스템을 2단계로 적용한 이 공장은 먼저 컨베이어 벨트 상에 있는 소시지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해서 로봇 피커에게 전달하고, 두번째로 제품 포장 전에 비어 있는 패키지가 남아 있지 않도록 검사한다. 해당 솔루션 도입 이후 분당 생산량 2배 증가, 3분 이내에 다른 크기의 소시지 생산 체계로의 변경이 가능하게 됐다. 

코그넥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머신비전 문의 및 도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입에 앞서 머신비전과 딥러닝소프트웨어가 동시에 공급 가능한지, 적은 이미지 샘플로 트레이닝이 가능하며 빠르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코그넥스]
코그넥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머신비전 문의 및 도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입에 앞서 머신비전과 딥러닝소프트웨어가 동시에 공급 가능한지, 적은 이미지 샘플로 트레이닝이 가능하며 빠르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코그넥스]

국내에서도 검사자동화 바람 

한국의 식품기업도 비전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이다. C사는 주로 식품 가공 산업에 대한 사업용 식자재 유통, 식품 서비스 계약, 원자재 공급을 주로 한다. 특히, 계약 식품 서비스 사업의 선두주자로 학교, 사무실, 사업,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 식재료 및 완재품을 납품하고 있다. C사의 인천지역 공장은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재료와 부자재 등 다품종의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품의 생산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이력 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비전 기술을 도입했다. 계절의 영향 및 먼지와 소음이 많은 급수 공장이라는 난이도 높은 생산 환경을 극복하고 제품의 이력을 정확하게 검사하고 관리하기 위해 코그넥스 비전시스템과 바코드리더기를 적용시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의 두가지 효과를 거뒀다.  

한편,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식품기업들이 공장 자동화에 나서는 이유는 효율적 측면 외에 안정성 확보와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 역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국내 식품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코셔’, ‘할랄’과 같은 다양한 문화권의 식품관련 인증 외에도 ‘ISO 22000’과 같은 국제표준 품질관리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또, 국내에서도 식품 안정성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로 ‘스마트 HACCP’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더욱 다양해지고 강화되는 식품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머신비전 시스템과 딥러닝 프로그램의 도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업종, 품목, 생산 등에 있어 수기로 기록해 관리하는 대신 운영관련 각종 기록을 자동화·전산화하는 개념이다. 스마트카메라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수집된 이미지는 자동저장 및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합관리 할 수 있다. 또, 수집된 이미지는 딥러닝 소프트웨어가 판독, 분류, 분석해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나라별·인증 제도별 맞춤형 식품 안전기준 대응이 가능하다.

코그넥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머신비전 문의 및 도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입에 앞서 머신비전과 딥러닝소프트웨어가 동시에 공급 가능한지, 적은 이미지 샘플로 트레이닝이 가능하며 빠르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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