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태양광·ESS 등 신산업 허브 조성 박차… 5조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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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시장 “남해안 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태양광, ESS, 바이오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에서 약 5조5,70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여수시는 전라남도가 주관한 투자유치 등 평가에서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에 따르면 △산업·에너지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한 신·증설 투자 유도 △지역 내 산업 공급망과 연계성 높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건 및 홍보 강화 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는 태양광, ESS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기업 유치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 준공식 당시 [사진=여수시] 

시는 미래 신산업분야 1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서 진행되는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탄소 포집, 액화, 저장 등을 포함한다.

광양만권 수소환산망 사업과 연계할 경우 여수산단으로의 청정수소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선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소재인 EVA(ethylene-vinyl acetate copolymer,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 생산 시설이 증설된다. 바이오디젤 플랜트 증축도 예정돼 있다. 

시는 전 세계 EVA 제품 수요가 매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와 독일기업 린데 PLC는 8억불(약 1조61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 PLC는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산업용가스(수소, 질소 등)와 액화수소 생산의 30~50% 이상을 점유한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글로벌 ESS 기업 나라다에너지(Narada Power Source Co)와는 5,000만 달러(약 663억4,000만원)의 투자 체계를 구축했다.

양측은 율촌산단에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데 협업한다. 나라다에너지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조 분야에서 선두에 있다.      

LFP 배터리 생산과 더불어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다. 

시는 신·증설과 관련된 △인·허가 원스톱지원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의 인센티브 지원 △금융 및 세제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투자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남해안 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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