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2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했다 / CI = 두나무
국세청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2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했다 / CI = 두나무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국세청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200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총 226억3500만 원의 법인세 등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추징은 국세청이 두나무를 상대로 진행한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국세기본법 등 관련 규정 위반에 따라 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해당 추징금을 이미 납부 완료한 상태다.

두나무 측은 "내부 통제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도 제재 처분을 놓고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FIU는 지난 2월 25일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3개월 영업 일부 정지 ▲대표이사 문책경고 ▲준법감시인(CCO) 면직 등의 제재를 내렸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및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3월 26일 법원이 제재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두나무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지적된 위반 사항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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