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2일 고려아연이 전날(1일)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 주가와 관련한 어떠한 시세조종 행위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에 대해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에 활용된 핵심 자금의 출처이자 실질적 자금줄이었다는 정황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하바나 제1호에 투입한 자금 50%가량을 출자한 지 두 달도 안 돼 환급 받고, 설립 18개월만에 펀드의 자산을 현물분배 받으면서 조기 청산했다는 것이 그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측이 "법 위반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회사 여유 자금을 펀드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영풍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자 영풍측이 재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영풍측이 계속 강도높은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고려아연측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와 관련해 어떠한 시세조종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전은 법원의 1심 판단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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