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회장 조철희),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이기복), 대한전기학회(회장 이준호)는 지난 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전을 포함한 통합에너지 정책간 조화’를 주제로 합동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조익노 에너지정책관,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김민수 직무대행 등을 포함한 150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했다.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전기 분야의 전문가와 더불어 산업계·정부·학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원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 기후협약 이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기저전원인 원자력을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번 포럼을 통해 세 학회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상호 보완적으로 전력망에 연계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은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조에 발맞춰 통합에너지 정책의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편성됐다. <세션 1>은 계통 유연성과 전력망 구축·고도화, <세션 2>는 글로벌 스탠다드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 경쟁력 강화, <세션 3>은 통합에너지 융합 전략으로, 이를 통해 학제간 협력과 산업·정책 연계 강화를 도모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언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조철희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체계 구축, 그리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세 학회가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학회 이기복 회장은 “금일 포럼에서 논의된 주제는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단순한 이상적 구호가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이 돼야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기학회 이준호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국내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력망 확충, 탄소중립 정책 강화 및 통합에너지 융합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논의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할 실천적 정책 제언을 이끌어내고, 3개 학회간 협력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 학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통합에너지 정책의 방향성 제시(다양한 에너지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정책 모델 제안) △정책·기술·산업 연계 강화(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을 촉진하는 실행 가능한 전략 마련) △국민 수용성 제고(에너지 정책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 형성) △국제 경쟁력 확보(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부합하는 국가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