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인천과 김포 일부 GS25 편의점에서 판매된 삼각김밥 2종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해당 제품의 전량 폐기를 지시하고, 제조업체와 판매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16일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후레쉬퍼스트가 제조하고 GS25가 판매한 삼각김밥 2종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넘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조사인 후레쉬퍼스트는 인천과 김포 지역 GS25 매장에 신선식품을 생산·납품하는 업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1일 생산돼 2일까지 유통된 '두번구운김참치마요'(117g)와 '두번구운김참치마요'(162g) 삼각김밥이다.
이번 검사는 동일 제품 5개를 무작위로 뽑아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장균군은 추정균수(MPN) 0~10 이하일 때 적합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문제의 삼각김밥 2종은 검사 결과 한 제품에서는 5개 중 4개가, 다른 제품은 5개 전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당시 해당 제품들은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즉석섭취식품에서 대장균 등 위생지표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판매가 금지되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
또 적발된 업소에는 영업정지 15일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제조업체 차원에서 이미 조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원재료부터 생산 공정, 완제품까지 전 과정 관리 체계를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인천 동구에 통보했으며, 동구는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 조치와 원인 규명 작업에 나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