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 사진 =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 사진 = 삼성증권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삼성증권이 개인형 연금 잔고에서 22조 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TF를 중심으로 한 투자 트렌드와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자산 운용이 맞물리며 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포함한 개인형 연금 총 잔고는 2024년 말 17조1000억원에서 2025년 9월 11일 기준 22조2000억원으로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금 잔고도 21조2000억원에서 26조3000억 원으로 23.8% 늘었다.

연금 유형별로 보면, 연금저축 잔고는 34.6%, DC형은 27.4%, IRP는 26.9% 증가하며 IRP는 잔고 8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 잔고는 같은 기간 10조9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약 34.8% 증가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장년층 투자자 사이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갖춘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ETF 연금 잔고는 6조7000억원에서 10조원 규모로 약 54% 급증했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 잔고는 같은 기간 19.6%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개인형 연금잔고 성장 그래프. / 사진 =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개인형 연금잔고 성장 그래프. / 사진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이 같은 연금 잔고 성장의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없는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연금 수수료 체계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복잡한 서류 없이 가입할 수 있는 ‘3분 연금’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공식 MTS ‘엠팝(mPOP)’에서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 다양한 연금 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연금 전문 상담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하고, 서울·수원·대구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센터에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으며, 연금 가입자 상담은 물론, 퇴직연금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을 위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약 200건 이상의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자산”이라며 “삼성증권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연금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연금저축과 함께’ ▲‘Boom-up’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연금저축과 함께’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에게 구간별로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며, 최대 5억원 이상 순입금 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특히 보험사에서 이전한 연금은 순입금액 산정 시 2배로 인정된다.

‘Boom-up’ 이벤트는 신규 고객 또는 총 잔고가 100만원 미만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고객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을 순입금하면 5000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이 지급된다.

단, 퇴직금(법정 퇴직금, 명예퇴직금, 위로금 등)은 이벤트 순입금액 산정에서 제외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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