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미국의 성장 패러다임이 뉴욕·캘리포니아 중심에서 텍사스 등 새로운 거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다층적 성장구조가 미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24일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한 텍사스를 비롯해 플로리다·조지아·워싱턴 등이 전통적 성장 주인 뉴욕·캘리포니아를 대체하며 미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선 토스증권 연구원은 "텍사스는 미국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주이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인구가 몰리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미국이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명확한 답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성장 거점들은 각기 다른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다. ▲텍사스는 반도체·전기차·우주산업 ▲플로리다는 금융·고급 부동산 ▲조지아는 전기차·배터리·물류 ▲워싱턴은 클라우드·항공우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단일 경제가 아닌 거대 주들의 연합체이기에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성장 사이클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어떤 지역이 경기 둔화를 겪더라도 다른 지역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텍사스·플로리다·조지아·워싱턴 네 곳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들 지역의 성장 비결로는 낮은 비용 구조와 세금, 지역 정부의 친기업적 기조, 연방 보조금이 맞물려 본사와 공장이 이전하고, 이것이 다시 인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토스증권은 투자자 대응 전략으로 "미래 산업,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 제조업 리쇼어 등의 수요로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성장 거점에서 직접적이고 구조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산업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은행, 인프라와 EPC, 전력, 물류, 헬스케어를 장기 투자 테마로 염두에 두고 해당 산업 중 성장하는 주에 유의미한 매출 비중을 보이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선 연구원은 "미국에 '동시다발적인 성장 엔진'을 갖춰지고 있다"며 "단일 지역에 좌우되지 않는 다층적인 성장 기반을 가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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