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전력 품질 향상 및 태양광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이 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력 계측기의 국산화를 이끄는 네오메즈(Neomez)가 태양광 진단 장비 ‘PV MASTER’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네오메즈 허동석 상무는 “당사는 정밀 계측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는 데베트론코리아의 부설 연구소에서 출발해 2019년 설립된 기업”이라며, “기존 일반 계측기·전력 품질 분석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진단 장비(PV MASTER)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진단 장비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력 계측기 국산화의 선두주자인 네오메즈이지만,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그 기술력을 알아주고 있다. 전력 계측에 대한 제도 및 인식이 다소 미흡한 국내 전력시장이다 보니 네오메즈가 활약할 공간이 마뜩잖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해외 전력시장에서는 수많은 기업이 계측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 네오메즈는 이러한 시장에서 당당히 ‘Made in KOREA’라는 기치를 내걸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네오메즈는 태양광 진단 장비 ‘PV MASTER’를 출시해 자동화, 멀티채널, 사용자 친화성 등의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허 상무는 “유럽에 직접 투자한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 영업망을 넓히고 있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세계 관련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PV MASTER는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자동 진단, 다채널 검사, 맞춤형 보고서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진단 장비 ‘PV MASTER’의 주요 기능은?
‘PV MASTER’는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네오메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양광 검사 장비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당사 기술진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고가 담긴 제품이다. 최대 20채널 동시 측정이 가능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검사에 효율적이며, 열화상 카메라·환경 센서·드론 영상까지 연동해 통합 보고서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고장 원인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 진단하기에 현장 인력이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20채널 동시 측정이 가지는 장점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단일 채널만 지원하기에 케이블을 하나씩 연결해 검사해야 한다. 이는 곧, 검사에 오랜 시간이 걸림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당사 제품은 PV MULTI BOX를 같이 사용하면 20채널까지 동시에 측정 가능하다. 대규모 발전소 검사 시 기존 제품으로는 일주일이 걸린다면, 당사 제품으로는 하루 만에 검사가 완료될 수 있는 것이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 진단 장비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네오메즈의 ‘PV MASTER’가 보여주는 차별점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전력 품질 분석기’의 경우 해외 제품은 국제 표준 보고서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사의 제품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국내 요구에 맞춘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의 모든 측정 및 진단은 자동으로 즉시 리포트로 생성되며,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리포트도 제공하는 국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메인 장비인 PM10을 사용해 태양광 패널, 스트링, 어레이의 I-V 커브를 측정하고, I-V 특성 곡선 기반 분석을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상태를 검사하고 결함을 감지한다. 자동으로 진단까지 내려주므로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
PM10은 절연 상태를 확인하고 누설 위치를 자동으로 특정해 제공하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누설이 있는 현장은 측정의 위험이 있지만, PM10을 통해 보다 안전한 시험 및 누설 경고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들을 통해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 O&M 시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존 장비는 그래프를 보고 엔지니어가 직접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PV MASTER는 자동 분석·설명 기능으로 숙련도가 부족한 인력도 쉽게 활용 가능하고, 여러 명의 인력이 필요한 업무도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당수 발전사업자가 진단 장비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태양광발전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지만,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기에 많은 사업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 장비를 도입하면, 설비 이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예방해 발전소 수명 연장 및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작은 지출을 아끼려다가 더욱 큰 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진단 장비의 중요성을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
스마트 그리드·분산 에너지 자원 관리(DER)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네오메즈의 기술 개발 전략은?
그리드 임피던스 측정 장비를 해외 파트너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산전원 기준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전력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분산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신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계측 장비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네오메즈의 향후 계획 및 목표로 하는 장기적 비전은?
단기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단 솔루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첫 성과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PV MASTER’이다. 최근 태양광 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N타입 고효율 패널은 기존의 장비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차세대 PV MASTER는 N타입 패널의 진단을 지원할 제품이다.
장기적인 비전은 ‘글로벌 전력 에너지 솔루션 리더’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