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KB금융그룹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KB금융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KB금융그룹은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인해 아이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KB금융과 보건복지부는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중 일부를 밤 12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에 근무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이번 협업은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드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금융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돌봄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운행 지원 ▲침구류, 냉·난방 장비 구비 ▲노후 시설 환경개선 등 인프라 개선 및 이용자인 보호자와 야간 종사자들을 위한 ▲이용자 원스탑 안내체계 ▲종사자 소진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보건복지부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돌봄 현장을 촘촘히 잇는 협업을 통해 야간근로자와 자영업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긴급상황 발생 시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동 야간 연장돌봄에 대한 공적지원 체계를 새롭게 구축 중"이라며 "야간에도 일하시는 맞벌이 부부와 그 아동 등을 위해 흔쾌히 큰 지원을 약속해주신 KB금융그룹에 정말 감사하며, 민-관 합동의 선도모델로 야간 돌봄 공백 해소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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