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AI와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어드밴텍(Advantech)이 ‘피지컬AI(Physical AI)’라는 새로운 전환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MIC-743은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엣지단에서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VLM, LLM, 지능형 영상 분석 등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br>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MIC-743은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엣지단에서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VLM, LLM, 지능형 영상 분석 등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어드밴텍은 NVIDIA의 차세대 Jetson Thor 모듈을 기반으로 한 MIC-743 엣지 AI 플랫폼을 출시하며, 고성능 AI 연산을 실시간으로 엣지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했다.

어드밴텍 Benson Lee 수석 매니저를 만나 어드밴텍의 차세대 엣지 AI 플랫폼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산업 현장의 적용 가능성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두루 물어봤다.

MIC-743, 엣지에서 AI 모델 바로 실행

어드밴텍이 선보인 MIC-743은 Jetson Thor 모듈을 탑재한 차세대 고성능 엣지 AI 플랫폼으로, 최대 2070 FP4 TFLOPS의 연산 성능과 128GB LPDDR5X 메모리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실시간성과 보안성, 에너지 효율성 모두를 확보했다.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MIC-743은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엣지단에서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VLM(비전-언어 모델), LLM(대형 언어 모델), 지능형 영상 분석 등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은 단순히 성능 지표에 그치지 않고, 로봇의 실시간 반응 속도와 다양한 센서 제어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로봇 제어와 영상 분석은 기존 엣지 AI 시스템에서 다소 제한적이었으나, MIC-743은 성능 향상을 통해 여러 센서와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며, “기존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했던 복잡한 작업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로봇과 비전 AI를 위한 고성능 엣지 솔루션

실제 MIC-743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닌, 실제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도다.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시티 영상 분석 시스템 등에서 고도화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드밴텍의 파트너사 Nota.AI는 MIC-743과 NVIDIA VSS를 결합해 실시간 교통 흐름 분석 및 위반 감지, 자연어 기반 요약 리포트를 생성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현했다.

로보틱스에 최적화된 MIC-742 모델도 있다. MIC-742는 ADATA의 AMR 솔루션에 적용돼 VLM 기반 인지와 제어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동작하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어드벤텍은 MIC-743 출시 이후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첫 배치된 제품은 거의 모두 판매됐고, 추가 주문 및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초기 파일럿 사용자들은 “128GB 대용량 메모리와 높은 연산 밀도 덕분에 VLM, 멀티카메라 파이프라인, NVIDIA VSS 같은 무거운 워크로드를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AMR과 스마트시티 영상 분석 등 기존에 어려웠던 활용 사례들이 실제 구현되며, 빠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Jetson Thor 모듈 기반 MIC-743 엣지 AI 플랫폼 [자료=어드밴텍]<br>
Jetson Thor 모듈 기반 MIC-743 엣지 AI 플랫폼 [자료=어드밴텍]

피지컬AI 전체 생태계 구축 중

어드밴텍은 MIC-743 뿐만 아니라, 로보틱스와 의료 산업을 겨냥한 IGX Thor 기반 서버, Omniverse 및 Isaac Sim 연동 시뮬레이션 환경, 그리고 GPU 기반 학습용 SKY 서버까지 피지컬AI를 위한 전방위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Benson Lee 매니저는 “Jetson Thor 플랫폼은 클라우드 지연없이 맥락 이해와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로컬 AI 인프라를 제공하며, IGX Thor는 장기적 운영과 기능 안전성이 요구되는 산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Omniverse 기반 디지털트윈과 로봇 모델 학습까지 연계되며, 제품 설계·배포·검증·운영 전 과정에서 AI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어드밴텍은 단순한 AI 연산 성능 향상을 넘어 엣지에서 실행 가능한 피지컬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의 지능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MIC-743은 산업 현장 중심의 AI 실현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하며, 어드밴텍의 로드맵은 IGX Thor, 디지털트윈, 대규모 AI 학습까지 확장되고 있다.

Benson Lee 수석 매니저는 “우리는 산업 고객이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운영하고, 실시간 판단과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피지컬AI는 이제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실현되고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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