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 = 한국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 = 한국은행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확대돼 향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특히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0일 유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연휴기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연휴 기간동안 미 연방정부 셧다운 지속, 일본 자민당총재 선거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으로 인해 주요 가격변수가 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유로·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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