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61포인트(0.42%) 내린 3732.76으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417.0원으로 시작했다. / 사진 = 연합뉴스&nbsp;<br>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61포인트(0.42%) 내린 3732.76으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417.0원으로 시작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377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인 3775.86까지 치솟았다.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장 초반 한때 3722.07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오전 9시 45분을 전후로 반등을 시작하며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후 3764.96을 넘어 3775선까지 오른 것이다. 다만,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8억원, 6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기관은 11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9만8350원까지 오르며 하루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9만7300원을 넘어선 수치로, 오전 장에서 전일 대비 약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3% 넘게, LG에너지솔루션은 4%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0.5%, 1.9%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862.71로 약보합 출발한 뒤, 이후 상승 전환하며 오전 장중 전일 대비 2.87포인트(0.33%) 오른 868.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09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억원, 389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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