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700선을 돌파하며 3726.42까지 치솟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장중 최고치인 3726.4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후 지수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4억원, 93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 39분에는 3711을 돌파했고, 9시 47분에는 3720을 넘어서며 고점을 계속해서 경신한 끝에 3726.42를 터치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도 이날 장중 9만7300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가인 9만6800원을 넘어선 수치다. 오전 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상승은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와 반도체 업종 훈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대만의 TSMC가 2.96%, 브로드컴이 2.09% 상승 마감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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