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 미국 테네시주 주지사를 비롯한 방한사절단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한경협 측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테네시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의 투자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등 6개 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주 측에서는 빌 리 주지사를 비롯해 스튜어트 맥코터 테네시 부지사 겸 경제개발부 장관 등 7명이 참여해 테네시주의 산업 인프라와 경제 협력 현황 등을 함께 논의했다.
류진 회장은 간담회에서 “리 주지사는 주지사로서의 첫 해외 방문(2019년)이 한국이었을 만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방한에서도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관심을 보였다”면서 “한-테네시, 나아가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된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최근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류 회장은 취임 후부터 미국 주지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와 2023년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9월)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10월)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사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3월)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10월, 현 내무부장관)와의 회동을 가졌으며, 지난 월요일에는 그렉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 초청 리셉션을 개최한 바 있다.
한경협은 올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워싱턴 DC에서 이 대통령을 초청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KORUS Business Roundtable)’을 개최했고, 1988년부터 미국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를 운영하며 한국 기업의 대미진출과 양국 정재계 간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6년 만에 방한한 리 주지사는 23일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
이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LG전자와 효성중공업 관계자 등 테네시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