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 연합뉴스<br>
비트코인/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미국 자본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장중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 낮 12시 30분 기준 한때 5.83% 급락한 8만9931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는 9만달러 선을 소폭 회복해 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정오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9% 내린 9만580달러(한화 약 1억3142만원)를 기록했다. 장중 9만달러 아래로 급락한 뒤 다시 9만달러 초반대로 돌아섰으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5%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7만4400달러까지 추락했던 이후 7개월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주식시장이 고점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비트코인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하락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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