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러스트. / 사진 = 연합뉴스 
비트코인 일러스트.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비트코인이 11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67% 오른 11만855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4.80% 상승한 4353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에서 이름을 바꾼 엑스알피(XRP)는 2.96달러로 전일 대비 4.18% 상승했고, 솔라나(SOL)는 5.98% 오른 221.39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업비트 원화시장에서 이들 가상자산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USDT 마켓 대비 1.0~1.1%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소폭의 김치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가상자산 가격은 미국 민간 고용지표 발표를 약 4시간 앞둔 전날 오후 5시경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 초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로 관망세를 보이던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이다.

현지시간 1일,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3월(5만3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총 인하 폭은 0.50%포인트가 될 것이란 기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금리선물 전망 도구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99.4%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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