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지붕 활용한 도시형 태양광 본격 출범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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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개발에 있어 난제로 꼽히는 대표적 장애 요소는 인허가, 계통연결, 민원이다. 그러나 최근 산업부와 관계기관, 산단을 중심으로 도심 내 유휴부지나 산업단지 공장 지붕을 활용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앞서 언급한 난제들을 넘어 태양광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창립··· 입주기업 자발적 협동조합 구성해 태양광발전소 직접 운영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구성해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는 최초 사례로 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이 창립돼 본격 출범했다. 광주평동산단 11개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태양광협동조합은 공장 지붕에 구축되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등 다양환 활동을 펼친다.

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김영주 이사장은 “태양광협동조합은 단지 내 입주조합원이 연대해 설립됐고 지붕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전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며, “태양광발전소 투자,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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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김영주 이사장 [사진=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이어 “이번 사업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단 지붕형 태양광발전 견학 등을 통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며, “태양광협동조합의 활동 홍보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에도 참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도시형 태양광 사업은 ‘재생에너지 3020’ 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 시범사업으로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2GW의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사례와 같이 산단 입주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협동조합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태양광발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밝힌 김 이사장은 “정부가 태양광 발전, ESS 및 전기차 등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사용 후 발생하는 폐이차전지 및 폐태양광 등 폐기물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유럽, 미국, 일본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선진국들은 이차전지 및 폐태양광의 재활용 제도를 이미 마련해 운영 중인 반면 한국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 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 재활용도 이차전지와 마찬가지로 관련 제도는 전무한 상태로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 관련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산업에 필요한 인력, 조세 및 정책금융지원 등의 정부 지원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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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평동산단 태양광협동조합]

광주평동산업단지 태양광협동조합은 동일단지 내 입주조합원이 연대해 설립한 것으로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과 관련 사업을 발굴해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협동조합형 태양광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김 이사장은 “조합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을 통한 부가가치 획득과 안전관리, 일자리 창출, 저탄소, 미세먼지 저감이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자 한다”며,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쾌적한 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공장 유휴자원을 활용해 신사업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소득증대와 지역사회기여를 목표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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